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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사람과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도로 간 그녀의 이야기입니다. 제주에 사는 안정희 씨는 우도에 있는 무인 민박을 관리하기 위해 가기도 하지만 우도에 사는 특별한 인연을 만나는 목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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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 씨는 그녀를 우도 엄마라고 부르는데, 우도 엄마는 우도의 비양동에서 태어나셨다고 합니다. 그녀는 우도에서 유일한 미용사라고 합니다. 정희 씨와 우도 엄마의 관계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였습니다.
정희 씨는 2001년 우도로 여행을 왔다 땅콩 농사를 짓는 편성운를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해녀 시어머니와 땅콩 농사를 짓는 가족들의 배려로 우도에서 그림을 그렸던 화가 정희 씨...
2년 전 부부는 이혼을 했고 그렇게 정희 씨는 우도를 떠났습니다. 지난해 겨울 성운 씨가 간경화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홀로 남은 어머니 걱정에 우도를 드나들기 시작한 정희 씨...
그사이 허리와 다리가 불편에 자력으로 걷기 힘든 시어머니, 그렇게 정희 씨는 어머니를 돌보기로 생각합니다. 아들의 첫 기일이지만 불편한 몸과 남에게 신세지기도 미안해 건너뛸까 했지만 정희 씨는 그냥 지켜볼 수 없습니다. 이혼은 했지만 첫 기일은 챙기겠다고 시어머니를 설득합니다.
처음 그녀가 시집을 왔을 때 그녀의 독특한 외모 때문에 동네 사람들은 수군거리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시어머니는 정희 씨 편을 들었고, 성운 씨가 화병을 술을 많이 먹어 간경화가 왔다고 정희 씨를 탓했을 때도 그녀를 감쌌다고 합니다. 우도 엄마만 생각하면 외롭지 않다는 정희 씨와 시어머니의 인연 끈이 보여주는 삶에 교훈에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되는 거 같습니다.
<사진 = 사람과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