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프리선언을 하고 MBC에 첫 출연을 한 조우종의 일상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조우종의 하루는 정말 암울 그 자체였는데, 2달 동안 일이 없어서 놀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밤잠을 못 잘 정도로 많은 근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
오죽하면 밤 12시가 넘었는데 매니저에게 전화를 해서 내일 뭐 하냐고 물어볼 정도... 원래 개념이 없는 건지 너무 불안해서 그런 건지... 12년을 회사 생활을 하다 방송인으로의 삶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
마음이 콩 밭에 가있어서 그런지 집은 설거지거리가 넘쳐나고 바닥에는 올림픽에 갔다 온 짐들이 그대로입니다. 수건 사용하고 바닥에 두는지 여러 개가 굴러다니고 벗어 놓은 바지까지, 회사 밖은 지옥이라더니 퇴직자의 할 일 없는 삶이 짠하게 다가왔습니다.
전세금 때문에 회사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퇴직을 했기 때문에 그것도 빨리 상환을 해야 하는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안감은 더 해가 만 갑니다. 48시간을 집에만 있다가 세수만 하고 풀 메이크업을 하더니 간 곳은 소속사 회사였습니다.
무지개 라이브를 같이 보던 한혜진도 그렇고 박나래, 전현무는 일도 없는게 거길 왜가냐는 반응을 보입니다. 늘 회사에 출근하는 생활을 했었기 때문인지 소속사도 회사처럼 출근을 하는 거 아니냐고... ㅋㅋ 저도 가끔 나가서 연습도 하고 그러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요.
회사에 처음 가봤는지 입구도 겨우겨우 찾고, 행정실이 어디냐고 물어보는데 정말 옛날 사람 느낌이 퐉... 조우종 찾는 행정실은 경영지원실 그런 곳인데 직원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고 4대 보험 되냐고 묻어보는데 직원들도 당황하는 분위기... 일반적인 회사와 소속사는 많은 것이 다른가 봅니다. 근데 이런 것도 모르고 프리 선언을 하다니... 의외로 용감한 듯
회사 로비에 혼자 앉아 같은 소속사인 노홍철에게 전화를 해 이러저러한 고민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노홍철도 많은 조언을 해주는데, 여기도 물론이지만 대부분의 소속사에 연예인이 있는게 아니라며 거긴 직원분들이 일하는 곳이라고 이야기해줍니다.
직원들하고 인사했는데 아직 편하지 않다고 말하는 조우종에게 노홍철은 일반적으로 그런 인사를 나누지 않는다고 합니다. 연예계 쪽은 자신을 관리해주는 직원들과 딱히 소통할 일이 없나 봅니다. 직접 일을 보는 매니저가 모든 걸 처리해서 그런 듯... 소속사는 일력 시장처럼 매일 나가는 곳이 아니라고 ㅋㅋ
노홍철은 지금 조우종보다 예전 김성주가 훨씬 더 불안해했다고 말해주며 지금은 불안해도 결국 잘 될 거라고 위로를 해줍니다. 노홍철의 그 말에 조우종은 위로가 되는 듯했고, 조우종 덕분에 노홍철의 자연스러운 등장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현재 나 혼자 산다의 고정 멤버는 매력 있는 출연자가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혹시나 노홍철이 복귀를 한다면 나 혼자 산다에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목소리만이었지만 노홍철의 등장은 반가웠습니다.
<사진 = 나혼자산다>